안녕하세요.
관심분야를 알면 알수록 영어실력을 향상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토익 750점 받았고, 뉴욕타임스 신문을 읽으면서 독해력을 향상하려 하는데,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제 방식은
1) 어차피 매일 신문 전체를 읽을 수 없다. 그러니 헤드라인만 보고 관심이 가는 기사를 하나 선정하고 읽자.
2) 네이버 영한사전을 위주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되, 수준이 높아지면 영영사전으로 전환한다.
3) 제3자가 번역본만 읽어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경지를 추구한다.
4) 문장이 복잡해 번역이 안 될 때 파파고 번역을 활용하되, 사용에 제한을 둔다. / 파파고 번역을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
5) ‘4)’항의 문장은 구조를 익숙하게 여길 때까지 여러 번 쓴다.
문제는 2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도 3개 문단 정도만 번역을 합니다.
저의 해석과정을 1. 7.(토) 뉴욕타임스 기사 일부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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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ed in the domed, red sandstone government building unveiled by the "British Raj " less than two decades before India threw off imperial rule, S. Jaishankar, the Indian foreign minister, needs no reminder of how the tides of history sweep away antiquated systems to usher in the new.
돔형의 적색 사암으로 된 정부청사는 인도가 식민통치로부터 벗어나기 20년 전에 인도제국(영국 식민지)에 의해 공개되었다.
정부청사에 있는 S. Jaishankar은 - 인도 외무장관- 역사의 파도가 어떻게 낡은 체제를 일소하고 새로운 체제를 도입하는지에 대해 상기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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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거친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으로 된 부분은 제외하고 해석해본다. (, red sandstone government building unveiled by the "British Raj " less than two decades before India threw off imperial rule, / , the Indian foreign minister,)
2) 이해가 안되는 단어, 숙어는 사전을 보고 확인한다.
- throw off : 벗어나다 / tide of history : 역사의 조류 / sweep away : 일소하다, 털어내다
3) 고유명사의 뜻을 조사한다.
- British Raj : 인도제국(영국의 인도 식민 제국), 인도에서는 '영국의 지배'라 부른다.
4) 해석한 부분을 한국어로 매끄럽게 다듬어 본다.
- imperial rule : '제국통치' 보다는 '식민통치'가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5) 불평한다.
- 뉴욕타임스만 이러는 건지 몰라도, 여러 문장을 하나로 이으니 쓸데없이 복잡한 것 같다.
영자신문을 선택한 계기는 2개 였습니다.
1) 코난 오브라이언(토크쇼 진행자)가 FPS 게임 리뷰하는 걸 보았습니다.
스토리는 전형적으로 악의 조직이 있고, 미국인(주인공)이 저들과 대항하는 이야기 입니다.
오브라이언의 한탄이 인상 깊었습니다. 기억에 의존해 쓰기 때문에 일부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Why always the America?" / "We built bridges in midwest! Good luck to you."
왜 미국이 언제나 나서야 하냐 / 우리는 내부문제에 신경쓸테니(중서부에 다리를 놓아야 해). 알아서 잘해보렴(행운을 빈다.)
제 생각에 911테러 - 아프간, 이라크 전쟁 - 08년 금융위기 - 셰일가스 혁명을 거치면서 미국인 전반에 '현타'가 온것 같습니다.
"왜 외부의 일에 피를 흘리고, 돈을 써야하는 거지?" /
"동맹국이라는 것들은 우리에게 청구서를 들이대면서 정작 자신들이 돈을 써야할 때는 조용히 있네?"
참고할만한 책으로 피터 자이한의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글로는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2uep3ZUMKxwRtLYidC8gopVDxAQXMCWUzrgpnK7uQWnDjJRpdZm8BzHofsBiNo7KSl&id=100001669198970&eav=AfYvKvZdQhsr50ZeU_0Q-W19ScjlSuvme5hqUWSRMuS1vBJOgnAHhQjyuv3Zf3QmwmA&m_entstream_source=timeline&paipv=0
을 추천합니다.
이 과정을 보면서 미국인이 보는 시야와 그 이유를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 세계대전은 한번 겪을 것 같으니까요.
2) 어렸을 때, 한자학원에 다녔습니다.
숙제로 한자 3개를 각 10번씩 써야 하고, 필체가 엉망이면 벌이 주어집니다.
신문에서 칼럼, 에세이 같이 단편 글을 옮겨적고 한자로 변환할 수 있는 단어는 바꾸는 거였죠.
돌이켜보면 정치색을 띈 오피니언, 사설 등은 의도적으로 제외해 주신 것 같아요.
어린나이에 특정 정치성향에 노출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신것 같습니다.
분명 벌이지만, 저에게는 학원에서 글을 옮겨 적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이야기도 재미있고, 고요함을 느꼈거든요.
이 과정을 수년간 반복하니 한자3급을 따고,
국어공부가 절로 되더군요(수능 때 국어과목을 제한시간 20분 정도 남기고 다 풀었고, 1등급 받았습니다.)
신문기자는 사회에서 글 잘쓰는 집단 중 하나 입니다.
기왕지사 영어 공부할 때 영어문장 잘쓰고 싶었습니다.
혹시 영자신문 관련 공부법 알려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