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은 얘기고, 엄밀히 말해 당사자가 아니기에 상세한 내용까진 몰라서 미안. 내 고향은 도시에서 한 시간 반 거리인, 시골이라기엔 좀 미묘한 곳이었다. 최근까진 농촌, 현재는 완전한 베드타운. 뭐랄까, 촌뜨기가 힘 좀 썼네란 느낌이 강한 마을. 초등 2년 때 전학해 온 A와 친해졌다. A양은 상당한 괴짜로, 00(유명한 요괴연구가)과 00(코메디언)을 더해 둘로 나눈 듯한 사람. 반면 얼굴은 상당히 귀여웠고, 여배우 00을 닮았다. 밝고 재밌고, 좋은 의미에서 엉성한 성격이라 금새 인기인이 되었다.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애들도 꽤 많았을거야. 하지만 5학년 무렵 A양에 대한 이지메(왕따)가 시작됐다. 계기는 보스여자그룹의 질투였다 생각해. 자세한 내용까지는 잘 몰라. 보스남자그룹도 동조했고, 시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