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썰썰썰/단편썰썰썰 7

오빠가 하는 pc방에 귀인이 다녀갔다고 함

우리 오빠가 pc방을 하는데 요즘에 밤되면 제일 잘 팔리는 메뉴중 하나가 짜계치라고 함 근데 오빠도 오빠네 알바도 둘다 라면을 진짜 못끓여서 예전엔 짜계치가 잘 안팔렸고 요즘 pc방은 음식이 맛없으면 pc사양 아무리 좋아도 장사가 잘 안된대 그래서 가게세도 겨우 맞추면서 근근이 장사하고 있던 어느날 어떤 아저씨 한분이 밤에 오셔서 짜계치를 시켜서 드시더래 그분이 잠시후에 오빠를 부르더니 "사장님 젓갈 잡술지 아요?" 하더래 오빠가 "네 먹긴 먹습니다 왜그러세요?" 하니까 그 아저씨가 "젓갈 잡술지 알믄~ 요새 참치액젓 꽃게액젓 홍게액젓 이런거 팔어요 고것이 메르치액젓마냥 비리도 안허고 맛난게 커피숟갈로 딱 반만 짜계치에 느보쇼! 그라고 짜계치 허실때 물은 300ml만 니코 가루스프랑 건데기스프랑 액젓이랑..

누리호 1차 발사에서 확인 된 기술적 성취

이번 누리호 시험 발사는 시험 발사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큰 성과를 낸 발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아는 건 별로 없습니다만 혹여라도 도움 되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줏어 들은 선에서 용어 설명 식으로 몇 자 적습니다. 1. 독자 엔진 개발 - 주 엔진인 75톤급 엔진을 완전 독자 개발했습니다. 지난번 나로호는 메인 엔진이 러시아제였죠. - 정상 동작함을 확인 했습니다. 두 말할 것 없이 가장 중요한 업적입니다. 2. 클러스터링 기술 - 독자 엔진만큼이나 중요한 가장 중요한 기술적 성취입니다. - 이번 누리호 1단은 300톤의 추력을 가지는데 이것은 300톤급 엔진을 새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앞서 말씀 드린 75톤급 엔진 4개를 1단에 장착해서 얻은 결과입니다. - 당연히 300톤급 엔진을 개발하는 것..

펌)회사 점심시간인데 대리 과장 싸움났네

대리하고 과장하고 원래 사이 안좋음.. 대리는 일잘하고 과장은 일못하거든 과장이 대리한테 점심 메뉴 정하라고 시킨것부터 대화체로 이야기해줄게 100000% 거짓없이 적는다 A(대리) , B (과장) A : 점심 오늘 된장찌개 어떠세요? B : 된장 짜서 싫어 A : 김치찌개 어떠세요? B : 김치찌개도 짜 A : 그럼 백반드시죠 가볍게 B : 백반은 찌개안나오냐? 짠거 싫다고 A : 그러면 쌀국수나 냉면 가시죠? B : 면은 싫어 A : 돈까스나 햄버거 같은거 그냥 드시죠 B : 야 넌 센스 없다 뭐 좀 확 끌어들이는 메뉴 못정하냐?? 참나 A : 확끓어들이는 센스있는 메뉴 뭔대요? B : 대드냐? A : 대든다 어쩔건데 (책상 손으로 치면서 ) A :나오라고 이심한말야 여기서 할래? B : 나가자 이심..

백화점이 전자양판점에 먹히는 날

최근 일본에서는 세이부백화점 이케부쿠로점 1층에 요도바시 카메라가 입점하는 일로 떠들썩하다. 이케부쿠로가 위치한 도쿄도 토시마구의 구청장(일본어로는 구장)이 공개적으로 요도바시의 입점을 반대하는 등 일개 유통업체의 점포 치고는 상당히 시끌시끌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일련의 사건은 백화점 업계의 쇠퇴와 유통업계의 혁신을 둘러싼 일본사회의 흐름을 보여줄 뿐 아니라, 연일 명품소비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덩달아 백화점이 끝모르는 호황을 달리는 한국과 대비되는 대단히 흥미로운 사례이기에 짧게나마 소개해보려 한다. 우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본의 백화점 산업 자체를 간단하게 훑어볼 필요가 있다. 대기업의 유통 계열사가 백화점을 경영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의 백화점 산업은 전문 백화점 그룹과 사영..

도사 할아버지 이야기

백혈병 초기 병원을 자주 들락거릴 무렵의 일이다. 표적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백혈구가 500 이하로 떨어지면서 입원을 자주했다. 지방 암 전문센터의 병실이 제법 남아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이야 워낙 약이 잘 나와서 만성골수성 백혈병이 생존률이 높은 병이라는 걸 알지만 당시에는 백혈병이라고 하면 드라마에서 보던 불치병의 이미지 그 자체라 벌벌 떨면서 입원을 했더랬다. 아마도 담당 과마다 배치되는 병실이 따로 있는 모양인지 갈 때마다 대개 비슷한 병동에 입원을 하곤 했는데, 달마다 일수 도장을 찍듯 얼굴을 들이밀다 보니 익숙한 얼굴이 하나 둘씩 늘어났다. 때로 백혈구 수치가 너무 떨어져 장기 입원을 할 때면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을 사귀기도 하고 말이다. 암 병동이다보니 동병상련의 정이라고 할까. 우리..

펌)만화같진 않지만 현실적이게 훈훈한 울 오빠

헐 일어나보니 톡 됐다는 얘기를 댓글로 봤네요... 오빠 응원해주시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ㅜㅠ 혹시 30대 언니들, 오빠 데려가시고 싶은분들은 연락주세요! 맨날 자기 챙겨주는 누나좀 데려오라고 구박이네요 ㅡㅡ 글 못쓴다, 철 없다... 다 맞는말씀이에요. 저도 글 읽으면서 어떻게하면 더 감동적이게 풀어나갈까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전 그런 재능은 없는것 같네요. 철 없는건 저도 아니까 이렇게 글 쓰면서 조금이라도 반성하려구 한거구요. 그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구요, 모든 댓글, 관심, 오빠한테 더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닷! 안녕하세요 ㅎ 맨날 톡 눈팅하다가 어느 톡커님께서 훈훈한 누나 글 쓰신거 보고 용기내서 올려요.해외에서 오래 살다보니 띄어쓰기나 어색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는데 미래 양..

펌)고깃집 2년 알바하면서 겪은 진상

좀 잘나가는 고깃집에서 일하고있어 평일에도 사람 많고 주말에 대기손님 작게는 30팀 많으면 50-60팀 정도로 손님이 많아. 좋은 손님들도 많은데 진상 손님들도 많다는게 참.. 그렇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글 써봐 우리는 홀 좌석이랑 룸 좌석이 있어 룸에 애기 데리고 오는 손님들 중 일부분은 애기 기저귀 갈고 그냥 테이블위에 올려두고 가는 손님도 있고 이건 진상 축에도 안 끼지만 애기 밥 먹일거라고 따로 육수좀 달라는 손님 진짜 많아 룸은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전자담배 피고 꽁초 테이블에 버려두는가 하면, 케이크 들고와서 먹는답시고 인원수 대로(적게는 7-12명) 앞접시, 포크달라고 해 당연히 서비스직이니까 드리지. 이런 거 까진 괜찮은데 케이크 먹고 테이블에 생크림 덕지덕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