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11

펌) 어린 시절 장례식장에서

내가 한 10살 때 쯤에 있었던 일인데 그때 할아버지먼 친척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 갈 일이 있었음 나랑 생전 얼굴 한 번 못봤던 분이라 슬프고 뭐 이렇다기 보단 어 린마음에 강 좀 오싹하고 그렇더라 근데 내 동생은 그때 너무 어려서 결국 나랑 엄마 아빠만 가고 동 생이랑 할머니는 집에 계시기로 했음. 그런데 할머니가 출발하기 직전에 나만 따로 부르시더니 잠 깐 할미 앞에 앉아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가만히 할머니 앞에 앉았는데 대뜸 ㅇ ㅇ이 머리에 뭐가 붙었다면서 내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내셨음. 막 많이 자르거나 거칠게 하고 그런 게 아니 고 한 대 여섯 가닥 정도? 잘라서 돌돌 마시더니 라이터로 조금 그슬리시고는 쌀이랑 대추랑 해서 집에 돌아다니던 종이에 꽁꽁 싸서 날 주셨음. 그리고는 0 ㅇ아, 이..

상주 할머니 이야기 3(전)

벌써 3번째 글을 씁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거의가 저희 가족들이나 제가 겪은 일들 입니다. 하더라가 아니고 제 눈으로 보고 겪은 것만 쓰려하니 그렇습니다. 오늘은 특이하게 저희 가족과는 상관 없는 일이지만 제가 직접 본 일이기에 자신 있게 쓸수가 있네요. 2가지의 다른 에피소드 입니다. 꼬마때 어느 날 이었습니다. 4,5,6살때중 한 날인데 정확히는..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닌건 거의 취학 전의 8살 전의 기억 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 이후에는 학교를 가느라고 할머니를 따라 장에 가기가 쉽지 않았지요. 장날이 공휴일이거나 방학 때나 따라 갈수 있었습니다. 그 날은 무더운 여름 날 이었습니다. 날도 너무 좋아 한 낮의 태양이 대단 했던 날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전 오전에 장에 도착하여 장구경 한바퀴 ..

무섭다는 전라도 신안군에 대한 나의경험

한참전 여름 신안군 도초면 도초도리 에서 보름을 살다왔습니다. 당시 세실이라는 태풍이 불었었는데, 월간낚시를 보고 신안에 많이 나온다는 돌돔 대어를 잡기위해 도초도에 들어간 거였는데, 낚시 포인트인 마을앞 무인도에 가기위해 물이 들어올 때 까지 염전서 소금걷는일을 자진해서 도와줬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무섭다는 신안군 염전이에요) 염전일 대가로 공짜로 배를 타고 들어간 무인도는 기약섬이라는 작은 섬이었는데 그밤에 태풍이 몰려왔었죠. 여행전해 여름 수원 성균관대 건축당시 난장 여름땡볕 노가다 공구리 알바를 삼일 했었는데, 당시 하루일당 5천원으로 샀던 옥스포드(강한나이론의 일종)천으로 만든 주황색 바닥없는 A형 텐트였는데, 밤새 비바람에 모두 망가젔습니다. 태풍이 부는 무인도에서 어디 숨거나 기댈곳없이..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2-

나는 신받을뻔했었어 신병으로 너무 고생했고 용하다는 점집에서도 다들 신받아야 한다고 그래서 진짜 죽기보다싫었는데 다행히 좋은분 도움으로 무사히 해피앤드 했다요 지금은 귀신보인다거나 그런것도 전혀 없고 완전 보통사람임 점집손님관점이 아니라 무당될뻔한 사람이라 그쪽관점에서 바라본 이야기야 일반손님 입장에서 점집을 간다면 잘 맞추는 사람이 최고지만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그쪽집안하고의 결혼이라던지) 내가 신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던지 하는측면말야 신기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렇다면 좀 다른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있어 나도 병 고칠때 해주었던 이야기고 들은게 다야 이쪽으로 앞으로도 관심갖지 말라고 해서 더 묻지도 않았고 1. 흔히 결혼하려고 하는데 상대쪽 집안에 무속인이 있다면 꺼려지잖아 무당 대물림 될..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1-

일단은 내가 무당이 안되도 되게 해주셨던 그분에 관한 내 어린시절 일화부터 얘기해 볼께 난 무당말고 철학공부 그쪽을 좀 믿는게 어릴때부터 우리집안 묘 이장이랑 이런저런 집안일을 봐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그냥 철학관에서 보는 명리말고 대한민국에 세사람도 안되는 ㅇㅇ(흔히말하는 사주 주역이런거말고)이랑 ㅇㅇ ㅇㅇ 이런거 공부하셨거든 그분이 나 월간봐주시는거 봤는데 막 한문으로 독특한 순서로 글을 자리에 놓으면서 내 운을 살피는데 여태 한번도 못본 순서로 한자글을 나열하고 내 운을뽑더라구 신기해서 다른 역술가나 무속인이 뽑는거 봤는데 이렇게 뽑는거를 한번도 못봤어 우리 할아버지도 앞으로도 이렇게 뽑는사람 못볼꺼라고 그러시더라구 누구 쉽게 사주 봐주거나 그런분도 아니고 그냥 산속에서 약학하고 공부하고 그러..

귀신하고 보통사람

참 .. 저번에 어떤분이 귀신하고 보통사람하고 구분되어 보이냐 라고 여쭤보셨는데.. 다 달라요. 그렇지 않습니다 라곤 못하겠네요 음..보통 원귀(악귀라고도 하죠)같은 경우는 티가 확 나는데 자기가 죽은지 모르는 귀신도 있습니다 그 얘길 해드릴게요 횡단보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가 잠깐 군자역쪽에서 살았을 때였음. 밤늦게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싶어진 난 육교를 건너 마트를 가다가 피시방으로 빠져서 겜을 즐기다 두시쯤 나와서 편의점으로 향함. 편의점에서 이거저거 사서 나와서 다시 육교를 건너가야 되는데 음..계단싫다.진.심.너.무.싫.다.ㅎㅎㅎ..ㅋㅋ......... 그래서 조금 위로 올라와서 횡단보도를 택함. 아이스크림을 까먹으며 횡단보도로 가고있는데 횡단보도앞에 카라티에 반바지를 입고 크로스백을 맨 ..

펌)외할머니 돌아가실 때 몇 기묘했던 일들

쓰고보니 글이 좀 긴데, 기억 간직하고 싶기도 해서 적어봄. 우리집 친가쪽은 내가 어릴때 이미 돌아가셔서 기억에 없고, 외할아버지도 내가 네 살때쯤 돌아가셔서 기억에 없음. 외할머니만 오래 사시다 가셨었는데 경남 합천 산골짜기에서 홀로 사셨음. 경남 합천 중 진짜 완전 산골짜기에 사셨는데 슈퍼? 그딴거 없음. 차타고 굽이지는 산길 거쳐 꽤 나가야 뭘 살 수 있었음. 그래도 7남매나 되는 삼촌 이모분들이 간간히 가시고 서울에 사시는 외삼촌네랑 이모, 우리 집 부모님도 한 달에 한 두 번은 꼭 가셔서 건강이 좀만 안좋아지시면 바로 병원에 모시고 갈 수 있을정도로 잘 모셨었음. 그러다 한 번 크게 아프셨던 적이 있었음.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충격적인 소식 듣기 전, 나는 그 때 내..

펌) 용한 점쟁이 썰(스압)

공포게시판에 점쟁이 관련 글들이 많군요. 갑자기 생각나서 저도 점쟁이에 대한 일화를 말씀 드릴께요. 무당인지 점쟁이인지 모르지만 ...... 용하다고 소문이 난 집이 있습니다. 점쟁이들도 자신만의 특유의 분야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A 점쟁이는 사업운이나 궁합을 잘 보고 B 점쟁이는 사람의 운명을 잘 맞추고 뭐 이런식으로 특화된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말씀 드릴 점쟁이는 B에 해당 하는데요..... 이야기 들어갑니다. 이야기 1. 한 쌍의 연인이 결혼을 앞두고 궁합을 보기 위해 점쟁이를 찾아갔습니다. 점쟁이는 여자에게 그리고 남자에게 이 남자는 팔자가 결혼할 팔자가 아니다. 만약 결혼 한다면......색시는 이 남자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건드리지 말라는 것은 남자에게 잔소리나 ..

펌)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1

안녕하세요 늦비에 올라가는 불쾌지수에 날로 짜증만 늘어가는 여자에요. 직장에서 톡보는 낙으로 살았는데 어제 잘 다니던 직장에서 킬당하고 시간이 남아돌아 심심해서 오싹한 친구얘기 한번 할까합니다. (아 혹시라도 볼지모르는 나 모함한 김대리,,,.. 복수할꺼야) 나는 친구를 평소에 '귀인'이라고 부름. 귀인은 살면서 한번 만날까말까한 귀한사람을 뜻하지만 나는 그래서 귀인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귀신 보는 사람' 이라서 귀인이라고 부름 #워밍업 귀인, 광인, 남인, 나 ( 다 나 혼자만 부르는 별명임) 이렇게 넷이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임. 찹쌀떡과 엿이 풍년이라는 바야흐로 2007년 11월 수능직전. 남인을 제외하고 귀인 광인 나는 대학진학이 아니라 취업이 목표였기때문에 수능은 딴나라 얘기였음. 남인네는 언니가 ..

펌)학교에 찾아온 미친 무당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우습기는 한데 ㅋㅋㅋ 친구들한테 얘기하기에는 좀 섬뜩할 수 있는 이야기라 여기서 풀어 볼게 내가 중학교 다닐 때 한참 먹을 걸 좋아했던 때가 있었거든? 쉬는 시간마다 매점 가서 빵 먹고 하교할 때 나가면서 빵이랑 그 파란색 팬더 주스 알아? 그거 먹으면서 나가는 게 거의 고정된 일과였어 그날도 평소와 다를 거 없이 빵을 먹으면서 하교하고 있었는데 어떤 젊은 여자가 아가, 잠시만- 이러면서 날 부르는 거야 솔직히 갓 스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젊었거든? 그런데 나한테 아가라고 하니까 약간 띠용이었어 그래서 아가요? 저요? 이랬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기랑 잠깐 이야기 좀 하자는 거야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그러니까 무서웠는데 젊고 힘도 별로 없어 보여서 안일한 생각으로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