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텃밭에서 기른 맛없는 야채를 너무 많이 보내온다.곤란해서 야채절임을 만들어 남편에게 그것만 먹였다.한달 뒤 남편은 야채절임으로 가득찬 냉장고를 보며 울었다.
45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1/21(土)05:11:31 ID:Tgs
나의 쁘띠한 무용전.
시어머니가 『나눠줌(おすそ分け)』이라며, 너무 맛없는 가정 텃밭의 야채를 자주 보낸다.
너무 자라 억세고 풀냄새가 심한, 물어도 뜯기지 않는 유채나 양배추,
너무 자라 거대한 맛없는 오이,
속이 푸석푸석 or 힘줄이 많이 생긴 뿌리채소류.
제일 맛 없었던 게 이런 야채.
그 밖에도 여러가지 있었지만, 무엇보다 곤란한 것이 양.
한 번에 무 3개 같은게 당연.
여름철은 오이 10개, 가지 20개를 한꺼번에 줬다.
매일 소비해도 소비해도 따라잡을 수 없어서,
야채가 못쓰게 되면 「야채요리하지 않는구나」라든가
「나의 마음을 소홀히 한다」면서 눈물 작전.
나는 체질상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 의사에게 『고기를 드세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고기는 커녕 생선을 먹을 여유조차 없었다.
야채밖에 먹지 못한 탓에 영양이 편중되어 스태미너도 줄었다.
남편은 내키면 외식하고 돌아오니까, 몇 번을 호소해도 나의 고민을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어느 날 낮에 창코나베(ちゃんこ鍋)를 만들어 야채를 소비하고 있으니까
인내심의 한계가 찾아와 머릿속에서 무엇인가가 터졌다.
정신차리고 보니, 슈퍼에서 야채절임(浅漬,아사즈케)조미료에 된장절임(ぬか漬け,누카즈케)용 겨된장 등,야채 절임(漬物)을 만들 수 있는 것을 대량 구매.
집에 돌아오자마자 모든 야채를 대충 조각으로 썰어서 야채 절임용 조미료에 휙휙 던져넣었다.
( ** 일본식 야채절임은 초간단. 시중에 판매되는 절임용 베이스에 잘라 넣기만 하면 끝 ㅋ된장절임이라면 된장에 통채로or조각낸 야채를 묻으면 끝..하는 식)
그리고 나서는 편했다.
남편의 도시락을 밥&매일 바뀌는 야채절임으로 변경.
남편의 저녁밥도 밥&야채 된장국&야채 절임.
냉장고 안도 야채절임으로 메워버려서 그 외 먹거리를 없앴다.
식비도 식사준비하는 수고도 들지않게 됐다.
일주일만에 남편이 「언제까지 계속 되는 거야, 용서해줘」라고 말했기 때문에,
「어머님이 가져온 야채가 없어질 때까지야」라고 대답했다.
그 날부터 남편은 야채 절임을 마구 먹어 대서, 반달 만에 야채 절임은 대부분 소화되었다.
남편은 환희하며 「앞으로 며칠이면 야채 절임에서 해방된다!」며 기뻐했지만,
그 타이밍에 또 시어머니가 야채를 보내왔다.
나는 무×2, 배추×3, 양배추×2, 참마×30, 당근×10로 야채 절임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었다.
일하고 돌아온 남편이 냉장고를 열고 울기 시작했다.
냉장고의 문을 열어둔 채로, 사라졌음이 분명한 야채 절임의 부활을 보고,
소리없이 방울방울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남편은 그 날, 그 야채 절임을 가지고 친가에 돌아갔다.
그 이래 우리 집에 야채가 오는 일은 없어졌다.
덧붙여서 나는 어릴 적부터 야채 절임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야채 절임을 만들고 있는 동안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먹어서 마음을 채우고 있었다.
45킬로까지 떨어졌던 체중이 1개월로 48킬로까지 돌아왔고, 체력도 돌아왔다.
반면에 남편은 약 1개월의 야채 절임 생활로 변통이 개선, 58킬로에서 53킬로가 되었다고 한다.
원래 콩나물이었던 것이 보다 콩나물이 되서는
「나를 죽일 생각이냐」라고 말했지만,
「나는 당신의 희망으로 파트타이머고, 외식은 사치라서 하지 않으니까,
시어머니가 가정 텃밭 시작한 뒤 쭉 야채 밖에 먹지 않았어요」
라고 전하니까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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