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간단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적어보았습니다. 글을 미리 구상하고 쓰지 않기 때문에 아무 두서도 없고 제목만 거창하지 별 내용은 없네요.
◎약 복용시 커피나 우유 주스 또는 박카스 등의 카페인함유 드링크와 같이 복용해도 상관없다?
---> 설하정이나 구강내 붕해정 등의 특수 제형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하게끔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약은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세요~ 주스 중에는 특히나 자몽주스 같은 경우 대사효소에 작용하여 약효과에 큰 영향을 끼칠수 있어 매우 주의를 요합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우유 같은 경우도 특정 항생제 계열 등의 약과 복용시 킬레이트 형성으로 약효가 매우 떨어질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페인음료 역시 특정 약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수 있고, 홍차 녹차 등의 탄닌 성분은 철분제의 흡수를 방해할수 있습니다.
뭐 간혹 같이 복용해도 상관없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약은 물과 함께 복용을 해야 원래 의도했던 효과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아스피린은 무조건 먹는게 좋다?
---> 같은 아스피린이라도 100mg는 혈전생성예방 500mg는 일반적인 해열진통, 1000mg는 류마티스나 급성통증 쪽에 주로 쓰이는 편입니다. 사실 안할것 같은 실수지만 종종 그냥 아스피린 어떤 용량을 복용하더라도 혈전생성예방의 목적으로 드신다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또한 아스피린은 이미 생긴 혈전을 녹여주진 못합니다. 혈전 생성의 예방 목적이지요.
그리고 아스피린을 막연히 혈액순환제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사서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스피린은 혈전생성의 예방 용도이지 혈액 순환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아무 병력이나 성인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처음부터 꾸준히 먹을만한 약은 아닙니다. 태생적으로 위장관계나 출혈 등이나 기존천식환자의 경우 알러지를 일으킬수도 있는등 다른 부작용을 줄수도 있는 약이기 때문에 현재 본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섭취는 득보다 실이 많을수도 있으므로 담당의와 상의해서 복용을 하거나 병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처방시 복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것 같습니다.
◎비타민제 먹으면 살이 찐다?
---> 비타민 제의 효용성을 떠나서 비타민 자체의 칼로리는 극히 미비하기 때문에 살찌는것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부수적으로 비타민B군이나 Zn 등이 식욕 촉진에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는 도와 줄수 있지만 오히려 비타민제 자체로는 그나마 둘중에 고르라면 오히려 신진대사 활성화 쪽을 고려하여 살이 빠지는데 효과를 본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타이레놀ER과 일반 타이레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두 약의 성분은 Acetaminophen 단일 성분으로서 같지만 용량과 제형이 각각다릅니다. 일반 타이레놀은 우리가 먹는 일반적인 정제의 제형이지만 타이레놀 ER같은 경우 속방형 서방형 두개의 층으로 나누어져있어서 절반은 빨리 흡수가 되고 절반은 서서히 흡수가 되어 천천히 체내에 녹아들어가 약효의 지속시간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제형을 조금 개선한 경우라 볼수 있지요. 따라서 이렇게 설계된 약의 경우는 임의로 절단하거나 분쇄해서 복용하는 경우 원래 약의 의도한 효과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삼가합니다. 비슷한 경우로 전문약 같은 경우도 장용정이거나 XR, ER, CR. SR .OD 등등 의 표기가 붙은 약은 원칙적으로는 분쇄나 절단을 금하고 있습니다.
◎숙취후 두통에 타이레놀, 게보린?
---> 숙취 후 두통이 온다며 타이레놀, 게보린, 펜잘, 사리돈, 등등의 진통제를 찾는 분이 있습니다. 사실 숙취로 인한 두통은 알코올이 몸안에 들어가 간에서 분해가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몸안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고 이것이 다시 아세트 산으로 바뀌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과정에 필요한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하거나 (동양인의 약 5%정도가 이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합니다 ) 너무 일시적으로 과량의 에탄올을 섭취할 경우 아세트 알데히드가 몸안에 축적되어 기분나쁜 두통이 생기는데요. 이 때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무난한 진통제로 인식되어지는 타이레놀을 섭취할경우 오히려 다른 진통제들보다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타이레놀도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운 약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잘 알려진게 간독성이 있지요. 대략적인 기전을 말씀드리면 일단 술을 마시면 알콜을 분해해야하기 때문에 알콜분해에 관련된 효소인 CYP2E1 이 평상시보다 많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게 이 CYP2E1이 알콜만 분해하면 상관이 없는데 간에 들어온 타이레놀을 독성대사체로 전환시키는 역할도 같이 한다는게 문제입니다. 이 독성대사체가 쌓이면 간세포 파괴, 간부전, 또는 신부전 까지 야기 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경우이고 한두알 먹는다고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굳이 숙취로 인한 두통을 해결하겠다고 이러한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겠죠. 사실 숙취엔 휴식과 수분, 그리고 전해질 보충 등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두통이 너무 심하다 싶으면 차라리 위에 열거한 아세트아미노펜 류 보다는 차라리 음주와 관련된 독성에 거의 무관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기타 NSAID 계열 진통제를 먹는 것이 낫습니다. 못참을정도로 심하다면 두통약을 먹어야 살지요.
◎일반약으로 된 감기약은 아무나 먹어도 상관없다?
- 뭐 대부분의 일반약이 전문약에 비해 마일드 하긴 하지만간혹 주의를 요할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약은 그 확률의 차이이지 다 부작용의 위험을 가질수 있습니다만, 가장 수요가 많은 일반약중하나인 감기약의 흔한 부작용은 알아두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감기약에 일반적으로 들어있는 항히스타민제는 주로 콧물 알러지쪽과 관련된 약이지만 배뇨쪽이나 안압의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노인분들은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특히나 소변보기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변비가 있으신분들은 조금 심해질수도 있고, 녹내장 환자의 경우 안압 문제 때문에 문제가 생길수가 있습니다.
또 가끔 감기약을 먹으면 심장이 두근두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주로 거담이나 코막힘 쪽에 작용하는 에페드린은 교감신경 흥분 작용이 있기 때문에 약에 민감하신 분이나 심장질환, 고혈압, 불면증이 있으신 분들은 영향을 미칠수 있으니 조금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일반 감기약의 경우도 특히나 연세가 많으신 경우 전립선이나 녹내장,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유무를 가볍게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근육진통제 주세요?
---> 사실 근육진통제라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습니다. 근육에만 특별히 작용하는 진통제는 없습니다. 모든 진통제의 경우 특정부위에만 작용할수는 없게 되어있습니다. 즉 두통약으로 먹는 타이레놀 같은경우 치통이나 요통 등에도 같이 적용할수가 있지요. 이런건 광고의 부작용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예로 차승원이 선전하는 XX정 같은 경우도 성분을 보면 단순히 dexibuprofen 150mg로 그냥 흔하디 흔하게 볼수있는 소염진통제인데 그냥 이것을 먹는 근육진통제라고 포장을 한것 뿐이죠. 어떤약은 두통에 어떤약은 치통에 어떤약은 허리에 이런식으로 듣는 약은 없습니다. 차라리 근육통이 있는데 앞으로 충분히 휴식이 가능하다의 전제하에서는 그냥 진통제 +근이완제의 조합이 그나마 낫겠지요.
★그 밖에 간단한 일반약 상식
- 칼슘제 철분제는 둘다 2가 이온 이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흡수를 방해할수 있어서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는 오렌지주스 비타민C등과 같이 먹으면 흡수가 더 좋다. 철분제 복용시 홍차 녹차 등 탄닌 성분 음료는 피하는것이 좋다. 변이 검어질수 있으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 임산부의 엽산제 복용이 의의를 가질수 있는 시기는 가임기부터 임신후 12주 정도 까지이다.
- 습윤드레싱밴드의 경우 농이 이미 생겨있거나 너무 깊은 상처에는 오히려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제산제 복용시 오렌지주스 등 위내 산도를 높일수 있는 음식은 피하자
-일반약이라도 제산제의 장기복용은 변비.설사,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오트리빈,나리스타 등의 코막힐때 쓰는 비충혈 제거제의 경우 장기적인 사용시 비충혈 반동으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3~5일 사용후 반드시 휴약기를 가지도록 하자
-무분별한 하제의 남용은 변비의 악화를 초래한다. 굳이 써야 한다면 자극성하제보다는 효과는 덜하더라도 염류성하제나 팽창성하제를 쓰는 것이 좋고, 아락실 류의 팽창성 하제 복용시에는 다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가급적 하제의 복용보다는 유산균이나 식이섬유, 또는 식습관 생활습관의 점진적인 개선이 바람직하다
- 임산부 변비는 가급적 약을 안쓰는 것이 좋지만 굳이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극성하제보다는 팽창성하제나 염류성하제가 조금 더 안전하다
- 감염으로 인한 설사의 경우 지사제의 남용으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잦은 설사시 극단적인 금식 보다는 수분과 전해질의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다.
(참고: 집에서 간단히 만들수 있는 전해질 보충액 : 보리차 1리터 + 소금 1/2 티스푼 + 소다 1/2 티스푼 + 설탕 2 큰술 )
출처 https://pgr21.com/recommend/2333
'건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피임약은 어떻게 임신을 예방할까? (0) | 2023.02.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