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20

낚시터 괴담 -1편

이 이야기는 국내 낚시터에서 주로 일어난 실화 괴담이라고 합니다. 낚시터 괴담 -1편 첫번째 이야기 2년 전 강 낚시를 조금 더 중앙에서 해보자며 겁도 없이 둑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에 있는 둑은 보통 폭이 80~100cm 가량 밖에 되지 않았고 그리고 그 앞으로는 수심이 4~5m , 뒤로는 경사가 가파른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었습니다. 그 곳이 메기가 잘 잡히는 포인트였어요. 채집망을 넣어두고 3일만 놔둬도 35cm가 넘는 메기가 두세마리가 잡혀 있을 정도였는데 그런 좋은 포인트에 진입을 해보고자 둑에 앉아서 낚시를 즐기다 그만 깜빡 졸았습니다. ​ 잠시 졸다가 눈을 뜨고 찌를 봤을 때 6대의 낚시대 중 3번과 4번 사이에 뭔가 시커먼 것이 물 위에 떠있었습니다. ​ 뭔가 있나 싶어서 계속 쳐다보면..

하수구 작업시 주의사항

출처 : https://youtu.be/QbNom2ZsrHM 하수구 작업하시는 분들이 작업할때 절대 하지 않는 행동들이 있다고함 첫번째는 소리에 절대 반응하지 말라는것. 신입들 오면 소리에 반응하지말라고 그렇게 주의를 준다고함. 신입중 한명이 경력이 쌓여서 혼자 하수구 작업을 하러 들어갔는데 앞쪽에 사람 발자국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고함. 사람이 있을수 없을정도로 깊은 하수구 였다고함 무시하고 작업을 하려는데 발소리가 자기옆을 지나갔다고.. 순간 너무 무서워서 패닉에 빠져가지고 발자국 소리랑 반대방향으로 기어서 도망갔대 막 도망가다 보니까 어디까지 왔는지를 까먹었다고함 근데 발소리는 계속 들리는 상태 정신 안차리면 진짜 죽겠구나 싶어서 뒷검음질을 치면서 다시 가고있는데 자기한테 발소리가 점점 다가오더래....

난 이 회사의 유일한 동양인이다

그리고 날 제외한 모두는 푸른눈의 백룡, 즉 동양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백인들 뿐이다. 회사 출근 첫날 '우리는 모든 인종이 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놀이를 하고 싶던 이 백인 집단은 날 배려해 점심시간에 단체로 동네에 유일한 초밥집을 갔다. 그들의 멋모른 배려를 망치고 싶지 않았던 나는 조용히 그들을 따라간 뒤, 그들의 구분없는 한중일 위아더월드 지식을 경청해주고 '넌 그런걸 안다니, 넌 정말 대단한 아이구나' 를 남발해주며 메뉴판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동양인의 인정을 받고 싶던 그들이 선택한 가장 동양적인 메뉴를 대충 기억하자면 '스시피자' '스파이시 레인보우 드레곤 스파이럴 롤' '하와이언 드랍더빗 롤' '이모 요키 쿡뽭써뤼 추가해추세롤' 정도가 되겠다. 그렇게 그들이 고른 메뉴를 듣고..

펌)일본에서 회사다니는 개붕이가 겪은 직원들 썰 4 (마지막)

나는 평범하게 지내고 있어서 이 이상은 썰 풀게 없어서 없어서 이번편이 마지막편이야 그리고 예전회사랑 지금회사랑 순서 막 섞여있음 마음내키면 회사편이 아니라 그동안 일본살면서 만난 사람들 편도 한번 써볼께 나도 외국인이니까 주위에 외국인들이 많아서 20개국 이상의 사람들을 만났어 어떤 개붕이가 그동안 쓴거 링크도 모아서 달아달라해서 추가할께 1편 : https://www.dogdrip.net/465355294 2편 : https://www.dogdrip.net/465698010 3편 : https://www.dogdrip.net/465747058 1. 불륜 임원 애 둘있는 유부남인데 30대 여직원이랑 바람이남 전혀 티 안내고 어떻게 지내는데 1층 엘베에서 껴안고있다가 들킴 그 직원은 어떻게 입막음하고 넘..

펌)일본에서 회사다니는 개붕이가 겪은 직원들 썰 3

금요일이라 일할맛도 안나서 월급루팡 하려고 이어서 씀 아 그리고 파견회사 아님 그냥 멀쩡한 회사임 근데 내 환경이 특이한거냐? 다들 회사에 또라이 몇명쯤은 있지않냐? 1.노이즈캔슬링 SE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데 항상 공사장에서 쓰는 노란 노이즈캔슬링 헤드셋 쓰고다님 출근하면 그거 쓰고 퇴근하면 자기자리에 벗어둠 근데 근속년수도 길고 일도 잘해서 아무도 터치안함 SE사람들이 원래 그런건가? 사람이랑 대화를 잘 못함 2.사내부부 남편 사내부부가 있는데 나는 남편쪽 부서임 둘이서 업무 이야기하는데 형수쪽 부서에서 넘어온 일인데 좀 이상한점이 많았음 아재가 존나 욕하길래 내가 "이거 형수가 작업하신건데요?" 라고 하니까 "알어 알고 욕하는거야 지금아니면 언제 욕하냐" 하면서 계속 욕함 그리고 이 아재랑 나랑 신..

뉴욕타임스 읽는 법 도와주세요(영자신문을 선택한 이유 추가)

안녕하세요. 관심분야를 알면 알수록 영어실력을 향상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토익 750점 받았고, 뉴욕타임스 신문을 읽으면서 독해력을 향상하려 하는데,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제 방식은 1) 어차피 매일 신문 전체를 읽을 수 없다. 그러니 헤드라인만 보고 관심이 가는 기사를 하나 선정하고 읽자. 2) 네이버 영한사전을 위주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되, 수준이 높아지면 영영사전으로 전환한다. 3) 제3자가 번역본만 읽어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경지를 추구한다. 4) 문장이 복잡해 번역이 안 될 때 파파고 번역을 활용하되, 사용에 제한을 둔다. / 파파고 번역을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 5) ‘4)’항의 문장은 구조를 익숙하게 여길 때까지 여러 번 쓴다. 문제는 2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도 3개 문단 정도만..

공부해볼까? 2023.03.05

한국 수출은 정말로 박살났을까?

최근 뉴스에서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그리고 한국 수출에 대한 우려섞인 기사와 의견이 많이 보입니다. 이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역수지가 발생했고, 수출 상황이 어떤지 블로그에 정리한 내용을 옮겼습니다. [(CNBC) 한국,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 기록] 우선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수출금액, 수입금액 그리고 무역수지가 어떤 추세로 지금(`22년)까지 왔는지 살펴보자. `22년 수출금액은 6,837억 달러로 코로나 직전의 최대금액보다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반면에, 수입금액 또한 코로나 직전의 최대금액과 `22년의 수출금액을 상회하는 7,312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 같은 수입금액의 큰 증가로 인하여 이전부터 하락 추세였던 무역수지 금액은 큰 폭으로 하락하여 `22년 45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2년 무..

(스압) 대한민국 건국후 주요 대형 인명피해 사고

창경호 침몰 사고 1953년 1월 18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사망 338명 구조 8명 사건 개요 전남 여수항에서 부산항으로 가던 정기 여객선 창경호가 경상남도 부산시 서남쪽 다대포 앞바다 거북섬 부근에서 강풍을 만나 침몰한 사고이다 검찰당국의 조사에서는 [쌀 260가마를 배 밑바닥에, 200가마를 상갑판에 실어 균형이 맞지 않은 것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였다 창경호는 또한 구명보트 한 척 및 구명복 70벌을 모두 본사 창고에 두고 다닌 것이 국회 특별조사단의 조사로 드러났다 서울역 압사 사고 1960년 1월 26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봉래동2가 서울역 유형 압사 사망 31명 부상 40~41명 사건 개요 열차 탑승객들이 서울역 계단에서 집단으로 넘어진 사건이다. 수사 당국은 1월 27일 당일 서울역 ..

백화점이 전자양판점에 먹히는 날

최근 일본에서는 세이부백화점 이케부쿠로점 1층에 요도바시 카메라가 입점하는 일로 떠들썩하다. 이케부쿠로가 위치한 도쿄도 토시마구의 구청장(일본어로는 구장)이 공개적으로 요도바시의 입점을 반대하는 등 일개 유통업체의 점포 치고는 상당히 시끌시끌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일련의 사건은 백화점 업계의 쇠퇴와 유통업계의 혁신을 둘러싼 일본사회의 흐름을 보여줄 뿐 아니라, 연일 명품소비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덩달아 백화점이 끝모르는 호황을 달리는 한국과 대비되는 대단히 흥미로운 사례이기에 짧게나마 소개해보려 한다. 우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본의 백화점 산업 자체를 간단하게 훑어볼 필요가 있다. 대기업의 유통 계열사가 백화점을 경영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의 백화점 산업은 전문 백화점 그룹과 사영..

도사 할아버지 이야기

백혈병 초기 병원을 자주 들락거릴 무렵의 일이다. 표적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백혈구가 500 이하로 떨어지면서 입원을 자주했다. 지방 암 전문센터의 병실이 제법 남아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이야 워낙 약이 잘 나와서 만성골수성 백혈병이 생존률이 높은 병이라는 걸 알지만 당시에는 백혈병이라고 하면 드라마에서 보던 불치병의 이미지 그 자체라 벌벌 떨면서 입원을 했더랬다. 아마도 담당 과마다 배치되는 병실이 따로 있는 모양인지 갈 때마다 대개 비슷한 병동에 입원을 하곤 했는데, 달마다 일수 도장을 찍듯 얼굴을 들이밀다 보니 익숙한 얼굴이 하나 둘씩 늘어났다. 때로 백혈구 수치가 너무 떨어져 장기 입원을 할 때면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을 사귀기도 하고 말이다. 암 병동이다보니 동병상련의 정이라고 할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