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8 3

무당집에서 알바한썰

귀신을 직접 본 적은 없다 그런데 당집알바하면서 귀신들렸다는 사람은 좀 봐왔었다 그래서 그냥저냥 뭐 귀신이 방문을 두들겼다느니 뭐니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는 그냥 지금도 ***처럼 들리고 내가 직접 본 귀신들린 사람들 썰을 좀 풀어볼까해 흔히 무당을 사기다 아니다 말을 하는데 내가 판단하기엔 당집은 거의 50%는 사기고 30%는 그냥 정신병자 20%는 나도 모르겟다. 나도 귀신 이런 건 절대 안 믿거든 그런데 이 나머지 20%의 신내림은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 내가 당집알바를 하게 된 건 여자친구 때문이었다. 당시 여친 어머니 진짜 친한 친구분이 무당이었거든 그리고 어머니가 좀 미신이나 뭐 이런 쪽으로 관심이 많고 엄청 잘 지키시는 분이었다. 아마 그래서 무당친구분도 사귀신 거겠지 그리고 그 어머님이 영향..

산길의 괴담

대학 시절, 동아리 친구와 둘이 한밤 중에 드라이브를 한 적이 있었다. 즉흥적으로 인근 도시의 라면집까지 멀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뱀처럼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오게 되었다. 낮에는 몇번 지나간 적 있던 길이었지만, 밤이 되니 이것이 같은 길인가 싶을 정도로 기분 나쁜 분위기였다. 운전을 하고 있던 것은 나였지만 나는 겁쟁이였기 때문에 운전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는 라면집에서 술을 한 잔 걸쳤기 때문에 조수석에 앉아 무책임하게 가벼운 말들을 던져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 녀석이 목소리를 낮추고 속삭였다. [이 고개에는 말이지, 여러가지 이상한 이야기가 있어.] 나는 들은 적이 없는 소리였지만 [뭔데, 뭐야? 무슨 이야기야?] 라고 물었다간 그 놈이 무서운 이야기를 해서 겁을 줄까 걱정이 됐..

상주 할머니 이야기 2

추천도 생각 보다 많이 받고 댓글 써 주신 분들께도 감사 합니다. 기분 좋아 기쁜 맘으로 얘기 하나 더 하겠습니다. 혹시, 제 글 퍼 가신다면 개인 블로그나 카페, 타 괴담 사이트등 어디든 퍼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굳이 제게 물어 보고 허락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출처랑 글 변형만 시키지 않으시면 전 상관 없으니 맘껏 가져 가십시요. 제 얘기가 널리 읽혀지면 저야 뿌듯하고 좋치요. 데헷! 지금 할 얘기는 제 큰 외삼촌에 얽힌 얘기 입니다. 어머니와 제가 외가집으로 이사간지 햇수론 2년쯤, 달수론 한 20개월쯤 되었을 때의 일 입니다. 제가 상주로 간게 3살 가을쯤 이었는데 그 일이 일어난건 두 해후 늦 봄 이었으니까요. 제가 그 날을 또렷히 기억 하는 건 그 날 벌어진 일이 참 불가사의 하고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