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 여름 신안군 도초면 도초도리 에서 보름을 살다왔습니다. 당시 세실이라는 태풍이 불었었는데, 월간낚시를 보고 신안에 많이 나온다는 돌돔 대어를 잡기위해 도초도에 들어간 거였는데, 낚시 포인트인 마을앞 무인도에 가기위해 물이 들어올 때 까지 염전서 소금걷는일을 자진해서 도와줬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무섭다는 신안군 염전이에요) 염전일 대가로 공짜로 배를 타고 들어간 무인도는 기약섬이라는 작은 섬이었는데 그밤에 태풍이 몰려왔었죠. 여행전해 여름 수원 성균관대 건축당시 난장 여름땡볕 노가다 공구리 알바를 삼일 했었는데, 당시 하루일당 5천원으로 샀던 옥스포드(강한나이론의 일종)천으로 만든 주황색 바닥없는 A형 텐트였는데, 밤새 비바람에 모두 망가젔습니다. 태풍이 부는 무인도에서 어디 숨거나 기댈곳없이..